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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3-17 16:34    조회:2,9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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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원산도 해저터널 길 열리면

작 성 자 뜰아래솔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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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자랑거리는 서해안 최대 규모 대천해수욕장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663만명이 찾은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다. 같은 해 열린 ‘머드 축제’에는 외국인 39만명을 포함, 총 181만명이 찾았다. 보령 해저터널이 뚫리면 영호남 지방에서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원산도를 거쳐 안면도까지 쉽게 돌아볼 수 있게 된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안면도는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유명하다.

◇마리나항·치유센터, 해양 관광 1번지로

보령시는 ‘해양 관광 1번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 개발을 추진 중이다. 2030년 원산도와 대천항에는 국제 수준 마리나항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리나항은 요트와 레저 보트 계류장과 함께 호텔 등 상업 시설이 어우러지는 해양 레포츠 복합 단지로 만든다.

원산도에는 보령 특산품 머드와 해수를 활용한 해양 치유센터가 들어선다. 관광객들은 통합의학센터와 해수 스파, 명상 힐링, 수치료 등이 가능한 센터에서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날리게 된다.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는 2030실 규모 리조트를 원산도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콘도미니엄, 컨벤션, 아쿠아월드, 승마장, 키즈파크 등 서해안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임완식 대천관광협회 회장은 “인구가 100여 명에 불과한 조용한 섬 원산도 땅값이 10배가량 뛰는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산 정상과 대천해수욕장, 대천항 사이에는 낙조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원산도와 인근 고대도, 삽시도를 잇는 길이 3.4~4㎞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보령은 서해안 관광 벨트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해양 레저 산업을 보령 100년 먹거리로 발전시켜 신(新)해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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